*이 포스팅은 섬의궤적에 대한 네타바레를 포함하고있습니다. 네타를 피하시려는 분은 뒤로 가주세요

이 게임에서 가장 뜻깊었던 순간
솔직히 이쯤되면 린 슈바르처를 부러워할 사람따윈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요슈아나 로이드의 팔자가 훨씬 낫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제국편의 주인공이라는 시점부터가 매우 이런 가혹한 위치를 예상하게 할수있는거지만,
여러모로 주인공이 불쌍한건 불쌍한거고 이걸 붙들고있는 유저들의 충성심에도 경의를 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국편이 이정도의 볼륨을 차지하리라는건 이미 어느정도는 예견 되있었고,
이정도로 끌지않는한 떡밥회수나 설명이 제대로 되지않는다는 것도 알고있었고,
칠지보에 관한 이야기인 궤적시리즈가 해당되는 지보에 대한 언급이 없이 1편과 2편이 끝났었느니
제대로된 이야기가 들어가는건 이번작부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영웅전설 벽의궤적이 2011년 PSP로 발매되고,
지금에 와선 너무나도 노골적인 이미지였던

발표된지도 이제 6년에 이릅니다.
그시간동안 13년 섬궤1편, 14년 섬궤2편을 걸쳐
3년의 기다림을 더 거쳐 나온 섬궤 3편.
그 끝에서 우리가 얻은건 대체 뭘까요.
1편에서의 끝, 2편에서의 끝, 3편에서의 끝.
그 끝에서 3번의 투비 컨티뉴를 보면서 밀려오는 짜증은 비단 저만의 것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게임을 하는거지 2년에 1편씩 나오는 대하드라마 연속극을 보는게 아닌데 말이죠.
1편-2편의 FC-SC구조를 생각하면
3편의 그런 결말맺음 방식은 어찌보면 당연한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편에서조차도 천공의 궤적 FC때를 능가하는 갈증을 선사해놓고 3편에 와서
필사적으로 달려온 유저를 기다리게 하는 전개.
게임중에는 이런 물건이 있는게 당연하지만,
분량조절을 하는데 있어서 유저에 대한 배려가 전혀 느껴지지않는것에 대해선 너무도 아쉽습니다.
그동안 궤적시리즈를 사랑해온 사람에 입장에선 더더욱 말이죠(...)
그래도 섬궤3편에서 알고싶었던것을 알지는 못했지만 엄청나게 해소된 떡밥부분이 많아서 여러모로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기다릴수는 있겠네요. 근데 4편이 과연 우리의 갈증은 완전히 해소시키고 미래로 인도 할수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덧글
현실 : 아 더러워서 그만한다 -_-)
2개 합쳐서 만들어놓은건 좋은데 그거 회수하는데 현재 7년째 소모중이죠.
이대로는 7지보 다 회수하는데 30년 걸릴삘입니다.(현재 4개. 팔콤사장이 공인한대로의 6할치의 이야기가 진행됬습니다)